올해 우리나라 디지털 전자산업 수출액이 사상 처음으로 1000억달러를 넘어설 전망이다. 또한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처음으로 40%대로 진입하게 된다.
11일 산업자원부가 추정집계한 ‘업종별 수출 전망’ 자료에 따르면 올해 디지털 전자산업 수출은 미국·일본·EU 등 세계 경기의 호전에 힘입어 작년 대비 34.2% 증가한 1002억200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하반기에는 △아테네 올림픽 특수 △디지털TV 방송확대 △멀티미디어기기 신규 수요 증가 등의 호재가 잇따르면서 상반기 증가율(45.5%)을 훨씬 뛰어넘는 60.9%(526억4300만달러)의 증가율을 기록하는 호조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됐다.
산자부는 이같은 경쟁우위의 배경으로 국산 디지털 전자제품의 고품질화, 브랜드 이미지 제고, 가격 경쟁력 우위 등 성장 펀더멘탈의 안정성 확보를 꼽았다.
분야별로 보면 △정보통신기기(PC·휴대폰·위성방송수신기 등)가 지난해에 비해 30.2% 늘어난 467억200만달러 △디지털가전(디지털TV·MP3P·에어컨)은 34.5% 늘어난 157억달러 △전자부품(PCB·2차전지·디스플레이·콘덴서)은 44.3% 증가한 378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각각 전망됐다.��
특히 전자부품 분야는 휴대폰·디지털TV·PC 등의 수요 확대에 힘입어 증가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산자부 이관섭 디지털전자산업과장은 “고유가를 비롯한 국제 원자재 가격 불안, 중국의 긴축정책, 노사관계 불안정 등 국내외 불안요인이 상존해 있지만 최근 세계 경기의 호전과 올림픽 특수에 디지털방송 확대, 프리미엄 제품 선호 현상 등이 확산되면서 디지털전자산업의 수출 증가세는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는 지난 11일 올해 우리나라 전체 수출 예상규모를 2500억달러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올해 디지털 전자산업의 수출비중은 지난해 38%에서 올해 40%로 늘어날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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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정기자, mjjoo@etnews.co.kr��
○ 전자신문게재일자 : 2004/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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