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호 : 13   조회수 : 1359   Date : 2004-09-07 오후 1:58:51
작성자 : 관리자
  RFID '기술'인가? '재앙'인가?   -


RFID '기술'인가? '재앙'인가?


2030년 여름 부산 해운대의 바닷가. 해변에서 선탠을 즐기는 한 피서객 앞으로 해안경비대원이 다가왔다. 그의 손에는 악취가 진동하는 쓰레기 봉지가 들려있었다.

"당신이 이 쓰레기를 무단투기했죠? 쓰레기에 박힌 태그를 분석해보니 이틀 전 당신이 산 물건이더군요. 벌금 10만원입니다."영화 속 얘기가 아니다. 무선주파수 인식기술인 전자태그(RFID, Radio Frequency Identification)가 생활 깊숙한 곳으로 파고들 경우엔 충분히 가능한 시나리오다.

''유통혁명의 총아''로 각광받고 있는 전자태그(RFID, Radio Frequency Identification). 최근 급부상하고 있는 전자태그가 본격 적용될 경우엔 유통 뿐 아니라 생활 전 부문에서 엄청난 변화가 예상된다. 이미 일부 국가에서는 인체에 칩을 이식하는 실험도 진행하고 있다. 멕시코에서는 기밀 문서를 취급하는 법무부 관리들에게 칩을 내장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처럼 RFID 사용이 확산되면서 부작용에 대한 경고 역시 만만치 않다. 가장 큰 우려 중 하나는 바로 사생활 침해. 조지 오웰이 ''1984''를 통해 경고했던 ''빅브라더식 감시사회''가 도래할 것이란 암울한 경고마저 제기되고 있다.

전자태그는 과연 유통 혁명의 선두주자인가? 아니면 암울한 감시사회의 또 다른 첨병인가? 전자태그를 둘러싼 논란은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다.

◆ 유통업체들의 기대 한 몸에 받는 RFID RFID는 최근 정보통신부가 ''IT 8-3-9 전략''에 포함할 정도로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는 유망 첨단기술산업이다. 앞으로 우리나라를 ''먹여 살릴'' 차세대 성장산업이라는 평가까지 받고 있다.

유통업체들 역시 RFID에 대해 엄청난 기대를 보이고 있다. 그동안의 유통과정을 획기적으로 바꿀 수 있을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RFID는 그 동안 유통 현장을 지켜왔던 바코드와는 차원이 다르다. 무엇보다 쓰기 기능도 있어, 지속적으로 최신정보를 첨가해 기록할 수 있다. 또 옷에 부착해도 표시가 나지 않을 만큼 작기 때문에 각종 상품에 적용해 이동경로를 손쉽게 추적할 수 있다. 재고관리도 한결 수월해진다.

월마트, 베네통 등 세계적인 유통업체들이 RFID가 눈독을 들이고 있는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막대한 비용이 소요되는 유통과정을 간소화할 수 있는 것이 바로 RFID의 장점이다.

RFID는 일반인의 생활 속에서도 엄청난 변화의 바람을 몰고 온다. 칩 하나에 은행계좌, 카드번호 등 개인정보를 입력해 놓으면 다양한 신분증을 손쉽게 대체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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